다이소 뷰티 붐, 일시 반등일까 지속 성장일까?
데이터에 따르면 다이소 뷰티 구매 추정액은 2025년 9월 기준 전년 대비 101.9% 늘었고, 2026년 3월 기준으로도 39.6% 증가해 두 시점 모두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브랜드 수·상품 종류·세컨드 브랜드 구매액까지 함께 늘어난 점은 단일 히트 상품을 넘어선 신호로 읽힌다. 다만 온라인몰 판매 순위에 의존한 수치와 공식 매출 점유율 공백은 '지속 성장 확정'이라는 표현을 아직 허락하지 않는다.
이 글의 핵심
- 2025년 9월 기준 최근 1년 기초·색조 구매 추정액 3,376억 원(+101.9%), 2026년 3월 기준 최근 1년 3,619억 원(+39.6%)으로 증가세가 이어졌다.
- 2025년 말 기준 다이소 뷰티 입점 브랜드는 약 150개, 상품 종류는 약 1,420개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 2026년 3월 기준 세컨드 브랜드 구매 추정액(853억 원, +58.2%) 증가율이 전체 뷰티 증가율(39.6%)을 웃돌았다.
- VT리들샷 품절·판매 1위는 강한 화제성을 보여주지만 다이소몰 온라인 데이터에 한정된 수치다.
- 60대 구매 추정액 증가율(+163.2%)은 세대 확장 신호지만 절대 구매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2025년 1~6월 다이소몰 판매 1위는 3,000원짜리 VT리들샷100 페이셜 부스팅퍼스트 앰플이었다. 같은 기간 VT리들샷300이 3위, 메디필 물광 리프팅 랩핑마스크가 6위에 올랐다는 점에서 상반기 다이소몰 상위권은 뷰티 제품으로 채워졌다고 볼 수 있다 출처: 머니투데이. 이 숫자 하나만 보면 특정 제품의 반짝 흥행처럼 보이지만, 이후 공개된 연간 단위 집계와 겹쳐 놓고 봐야 지속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상반기 판매 1위가 보여준 건 무엇이었나?
상반기 판매 1위는 '저가 소분 포맷'에 대한 반응이었다. VT리들샷100은 2ml씩 6회 사용하도록 소분돼 있어 일반적인 50ml·100ml 제품보다 구매 진입 가격이 낮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혔다. 조기 품절이 발생했고 재구매 판매량이 많은 상품에도 포함됐다는 점은 첫 구매를 넘어 반복 구매가 일부 일어났음을 시사한다 출처: 머니투데이. 다만 품절·재구매 포함 여부는 전국 매장 단위의 반복 구매율로 환산된 수치가 아니며, 구매자 수나 재구매 주기도 공개되지 않았다. 재입고 신청이 몰린 본셉 비타씨 앰플 키트, 닥터오라클 글로우앰플, 마데카21 미스트 토너 등도 5,000원대 상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어, 상반기 흐름은 '저가·소용량' 포맷에 대한 반응으로 해석하는 편이 수치와 더 맞아떨어진다.
기초화장품 쏠림은 왜 일어났나?
기초화장품 구매 추정액이 급증한 점이 색조보다 구조적인 확장 신호로 꼽힌다. 2025년 9월 기준 최근 1년 기초화장품 구매 추정액은 약 2,5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3.9% 늘었고, 품목별 비중은 에센스·세럼 23.4%, 마스크·팩 15.8%, 크림 9.9%, 스킨·토너 9.7% 순이었다 출처: 트위그24. 특정 색조 아이템 하나에 쏠린 게 아니라 에센스부터 크림, 토너까지 여러 기초 품목에서 동시에 구매가 늘었다는 점은 한 번의 바이럴로 설명하기 어려운 범위다. 다만 이 수치는 구매 추정액이라는 점에서 실제 결제 총액과는 산출 방식이 다를 수 있어, 회사 공시 매출과 비교할 때는 조사 기관과 표본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세컨드 브랜드 확장은 지속성의 근거가 될 수 있나?
세컨드 브랜드 구매액 증가율이 전체 뷰티 증가율을 앞선 점은 공급 측 변화로 볼 수 있는 근거다. 2026년 3월 기준 최근 1년 다이소 전용 세컨드 브랜드 구매 추정액은 8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2% 늘어, 같은 기간 전체 뷰티 증가율 39.6%보다 높았다 출처: 리테일톡. 여기에 2025년 말 기준 다이소 뷰티 입점 브랜드가 약 150개, 상품 종류는 약 1,420개로 늘었다는 집계가 더해지면, 이는 소비자가 싼 제품을 한 번 시험 구매하는 현상을 넘어 기성 브랜드가 다이소 전용 라인을 기획해 반복 공급하는 구조로 확장됐다는 해석이 가능해진다 출처: 리테일톡. 다만 공개된 수치는 구매 추정액이어서, 개별 소비자의 재구매율이나 재구매 주기와는 별개의 지표라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60대 구매 증가는 유행의 범위를 넓혔나?
연령대별 지표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중장년층의 증가 폭이었다. 2025년 10월~2026년 9월 분석에서 60대 다이소 뷰티 구매 추정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3.2% 늘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출처: 트위그24. 이는 젊은 세대의 SNS 바이럴 소비에만 기댄 현상이 아니라는 정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다만 이 수치와 함께 절대 구매액이나 구매자 수가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은 짚어야 한다. 증가율이 높다는 것과 전체 구매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은 다른 이야기이기 때문에, 60대 지표는 '세대 확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참고 수치' 정도로 다루는 편이 안전하다.
이 수치들이 놓치는 건 무엇인가?
지금까지 확인된 지표에는 다이소 뷰티의 국내 화장품 시장 전체 점유율이나 올리브영 대비 공식 점유율이 충분히 제시돼 있지 않다. 구매 추정액 증가율만으로 "다이소가 국내 뷰티 시장에서 몇 퍼센트를 차지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또한 다이소몰 판매 순위는 온라인몰 판매 데이터로, 오프라인 전체 매장 판매를 대표한다고 볼 근거는 아니다. 온라인 이용자 구성과 오프라인 방문객 구성이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히트 상품 순위와 전국 점포의 지속적인 카테고리 점유율은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한계가 남는다. 아울러 판매량·재입고 신청량은 소비자 행동 지표일 뿐, 제품의 효능이나 안전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앞으로 어떤 수치를 더 지켜봐야 할까?
관전 포인트는 공식 매출 비중과 재구매율이 언제 공개되느냐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구매 추정액 증가율과 브랜드·상품 수 확대, 세컨드 브랜드 구매액 증가율까지다. 여기에 더해 다이소가 회사 차원에서 뷰티 카테고리의 공식 매출 비중을 밝히거나, 동일 소비자의 6개월·12개월 단위 재구매율이 함께 제시된다면 '지속 성장'이라는 판정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 반대로 다음 분기 구매 추정액 증가율이 둔화되거나 세컨드 브랜드 증가율이 전체 평균 아래로 내려온다면, 2025년 상반기의 흥행이 저가·소용량 포맷에 대한 일시적 쏠림이었을 가능성도 함께 열어둬야 한다.
핵심 정리
- 2025년 9월 기준 최근 1년 다이소 기초·색조 구매 추정액은 전년 대비 101.9% 증가했고, 2026년 3월 기준 최근 1년도 39.6% 증가해 두 시점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이 확인됐다.
- 2025년 말 기준 다이소 뷰티 입점 브랜드 약 150개, 상품 종류 약 1,420개로 확대돼 공급 측 확장이 함께 진행됐다.
- 2026년 3월 기준 세컨드 브랜드 구매 추정액 증가율(58.2%)이 전체 뷰티 증가율(39.6%)을 웃돌아, 기성 브랜드의 반복 공급 구조가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 VT리들샷 품절·판매 1위는 다이소몰 온라인 데이터에 근거한 사례로, 전국 매장 단위 지속성을 단정하는 근거로 쓰기는 어렵다.
- 공식 시장 점유율과 장기 재구매율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2026년 기준으로는 '지속 성장 확정'보다 '지속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지표가 쌓이는 단계'로 보는 편이 수치에 더 맞다.
자주 묻는 질문
다이소 뷰티 매출이 올리브영을 넘어섰다는 말이 맞나?
지금까지 확인된 자료에는 다이소 뷰티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나 올리브영 대비 공식 비교 수치가 포함돼 있지 않다. 구매 추정액 증가율이 높다는 것과 특정 경쟁사를 넘어섰다는 것은 별개의 주장이므로, 해당 비교는 원자료 없이는 확정하기 어렵다.
VT리들샷 같은 품절 사례는 매번 반복될까?
2025년 상반기 자료만으로는 반복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 품절과 재구매 포함 사례는 확인됐지만 재구매율·재구매 주기·구매자 수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 분기 이후 동일한 패턴의 신상품이 또 나오는지가 관찰 포인트다.
세컨드 브랜드 구매 증가는 소비자 재구매와 같은 의미인가?
아니다. 2026년 3월 기준 세컨드 브랜드 구매 추정액 증가율은 시장 전체의 구매 규모 변화를 보여주는 수치이며, 동일 소비자가 같은 상품을 반복 구매했는지를 뜻하는 재구매율과는 구분해야 한다.
60대 구매 증가율이 가장 높다는 건 중장년층이 다이소 뷰티의 주 고객이 됐다는 뜻인가?
그렇게 단정하기는 이르다. 163.2%라는 증가율은 전년 대비 변화 폭일 뿐, 60대의 절대 구매액이나 전체 구매자 중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다. 증가율과 비중은 다른 지표이므로 함께 봐야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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